돈과 창업 이야기

요즘처럼 '불황'의 골이 깊은 시기에는 '생활이 곧 돈'이라는 인식때문인지 사람들 머리속에 돈이라는 것은 하나의 브랜드처럼 자리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하다.

브랜드란 유형․무형의 모든 형태로서 지극히 짧은 시간에 가장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하는 일종의 마케팅이 낳은 산물이라고 하겠다. 이런 점에서 '불황과 돈'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자본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원리의 사회에서는 말이다.

요즘처럼 장기적인 불황속에서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개인 사업자들은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구조조정이라는 강력한 전략으로 살아남기위한 방법을 시도한다. 물론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일이겠지만, 기업의 입장에서의 구조조정이란, 지출을 줄인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질 것이다. 즉 지출을 줄이는 만큼의 이익을 얻겠다는 의미다.

우리는 돈을 쫓는다는 표현을 합니다. 흔한 예로 장사가 잘되는 집에 가도 사람들은 그것을 '벤치마킹'을 한다고 표현한다. 장사가 잘되는 이유에 대해, 맛에대해, 운영에 대해, 과연 이 집의 성공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한다.

과연 벤치마킹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 것인가는, 단지 이 집이 장사가 잘되니 이처럼 따라해 볼수 없을까 하는 막연하게 돈을 쫓는 심리라고 밖에 해석이 안된다.

전래동화 중에 '금도끼은도끼'라는 동화가 있다.

나무꾼이 나무를 하다가 자기의 도끼를 실수로 연못에 빠뜨리며 안타까워 하고 있을 때, 산신령이 나타나서 세 개의 도끼를 보여주며 나무꾼에게 선택할 권리를 준다.

금도끼, 은도끼, 그리고 나무꾼이 사용하던 쇠도끼를 보여준다. 하지만 나무꾼은 정직하게도 금, 은도끼를 마다하고 자기가 사용하였던 쇠도끼를 선택함으로서 산신령에게 감동을 준다. 물론 이 선택은 나머지 도끼를 모두 받아가며 대박을 터트린다는 이야다.

만약에 내가 나무꾼이며 금도끼를 선택하였더라면 어떠했을까? 아마도 산신령의 노여움을 사서 금도끼는 커녕 원래 내몫인 쇠도끼마저도 잃어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소위 말하는 쪽박을 찼다는 표현이 맞겠다.

창업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에게 충고아닌 충고를 하고 싶다.

'돈'은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 것이다. 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돈에 대한 개념은 선택에서 필수로 바뀌어졌다.

물질만능의 시대가 되다보니, 돈은 인간 이상의 존재가 되었지만 말이다. 돈을 쫓기보다는 돈을 잡을 수 있는 그물을 놓으라고 말하고 싶다. 돈이 흐르는 길목에 그물을 쳐놓아라. 돈은 돌고 도는 거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가 찾는 모자라는 1%는 아마도 돈을 잡을 수 있는 그물이란 "덧"을 놓겠다는 마음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