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개발로 불황을 뚫어라!

창업은 일상적인 굴레나 직장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들의 마지막 전장이다. 한때는 구조조정에 노출된 사회 패잔병으로 비쳐지기도 했지만 이젠 대학 졸업생들을 비롯해 사회 초년병들이 뛰어드는 시대다.

그러나 창업으로 성공하기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다. 트렌드와 함께 뜨는 업종이거나 놀랄만한 아이디어 상품이라도, 톡톡 튀고 충격적인 마케팅이 있더라도 창업시장은 언제나 요동치는 파도다.

창업 성공률이 평균 10% 미만인 국내 창업환경임에도 대다수의 창업자들은 창업정보를 꼼꼼히 분석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기존 창업자들은 "자신이 하면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자기최면과 자신이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자기암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창업전문 매체나 관공서, 단체 등의 홈페이지나 직접방문을 통해 자료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과정은 필수다"고 회상했다.

평균 창업자금 1억~1억5천 창업자들이 생각하는 평균적인 자금선은 1억에서 1억5천만원이 가장 많다. 그러나 기존 창업자들은 "일반적으로 퇴직금이나 대출금 등으로 마련할 수 있는 자금선이 1억에서 1억5천만원인데, 적지 않은 자금임에도 불구하고 창업시장에서는 가장 위험한 투자금액"이라고 지적한다.

비슷한 업종과 컨셉이 주변에 산재해 있고, 입지나 상권도 비슷해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이유다. 같은 금액으로 독립창업을 했을 때는 주방기기나 인테리어 등을 실비로 제작할 수 있어 고급화를 추구할 수 있지만, 소비자 동선고려나 일관된 컨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창업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쉽게 개입할 수 있고 돈만 받으면 그만인 업자들이 반대의견 없이 작업하기 때문이다. 반면, 프랜차이즈는 중간마진이 높다는 불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컨셉을 통해 가맹점주 보다 소비자 측면에서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통 아이템을 선정하는 데 6개월 이상을 투자해야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본사 매출지원 시스템 살펴라창업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창업이 독립창업자에 비해 매출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유는 마케팅에 있다.

가맹본사들이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서비스와 시기에 맞는 이벤트가 소비자의 구미를 자극하는 차원을 넘어 단골을 만들고, 입소문을 타게 만드는 열쇠가 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반면, 독립창업에서는 물가변동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지고, 이벤트가 축소되는 등 상품의 질량이 변할 때마다 소비자 만족도가 변동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독립창업을 하다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바꾼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권하는 이유도 물가변동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가맹본사가 덜어줘 사업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 크다.

본사가 가맹점 매출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고 단골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 브랜드를 선택한다. 고객을 현장에서 마주하는 가맹점주들이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두면 매출은 더 올라가게 된다정보력과 자신만의 장점 가져야최소한의 투자로 자신의 원하는 아이템과 점포를 갖추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아이템 선정과 점포 위치가 관건이지만, 급하게 시작하면 어떤 방식의 창업이라고 하더라도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또한 초기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인테리어 비용절감 방법과 사업을 시작한 후 공격적인 마케팅 및 경쟁 브랜드와 싸워 이기는 방법,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등 끝없는 시련이 대기하고 있다.

외형적인 부분의 고민과 함께 서비스 개선에 주력해야 하며, 다른 경쟁상대가 시장을 점유하기 전에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이젠 사회적 이슈도 직장인에서 창업자로 바뀌는 시대다. 지식경제부가 가맹사업진흥법을 만들어 프랜차이즈 산업을 진흥시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거래사를 육성하고 가맹사업법을 개정 시행해 혼탁해진 창업시장을 정화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 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은 계약기간 동안의 매출과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신중해야 할 것과 가맹점 매출을 증진시키기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선택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