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16.5%, 사회적기업 “알고 있다”

(사)사회적기업연구원, 사회적기업에 대한 일반인 대상 인식조사 분석 발표

(사)사회적기업연구원(원장, 조영복 부산대 경영학부 교수)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16.5%가 “사회적기업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적기업이라는 단어를 한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4%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내용 및 이름 인지도는 43.8%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지도는 남성(19.3%)이 여성(13.7%)보다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1.4%)가 가장 높은 반면 인천/경기(12.8%)는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사회적기업과 관계된 용어들의 인지도를 묻는 물음에는 사회적일자리 24.8%, 사회서비스 26.4%의 인지정도를 확인했다. 사회적기업을 법제화한 사회적기업육성법에 대해서는 전체의 20.3%가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사회적기업 재화/서비스에 대한 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4.8%가 “구입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적극적 구입 의향은 전체 기준 11.2%로 전 계층에서 10% 내외로 나타났다. 제품/서비스 구입 의향의 이유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의 응답이 4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서비스의 구매 시 고려 요인으로는 62.9%가 ‘품질’을 꼽았고 사회적 의미(23.8%), 가격(11.5%), 브랜드(1.8%)가 그 뒤를 이었다. ‘사회적 의미’를 꼽은 응답자의 수는 서울 거주자들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지여부는 구매 요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는 2008년 9월 22일에서 10월 10일까지 19일간 진행되었으며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9명을 표본 추출하여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2.5%(95%신뢰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사회적기업연구원이 노동부의 후원을 받아 2007년 우리나라에 도입된 사회적기업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를 조사한 것으로 사회적기업의 개념과 관계된 주요 용어들의 인지 수준을 인구통계학적 요인별로 분석하고, 사회적기업이 생산하고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구매의사와 구매 요인 그리고 사회적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매체 선호도도 함께 연구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동시에 사회적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초 자료로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