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서 성공신화를 이룬 인물을 꼽는다면 단연 정인태 회장이다.

◈ 좌우명 : 일로영화(一路榮華)

한길로 나가면 영화를 보게 된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으며 정인태 사장 삶에 큰 영향력을 준말로 덕분에 그는 한 길을 팠고 그렇게 성공했다고 한다. 자주 이야기 합니다. 또한 정인태 사장님은 "좋아하는일을 잘 할수 없다면 잘 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하라. 그 다음 선택한 일을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 정인태 사장이 말하는 성공의 조건 : 준비와 기회의 합작품

정인태 사장님은 "성공의 제1요소로 성실을 이야기합니다.(성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해야한다. 그러면 관심과 애정이 생기고 노력할 수 있다.) 또한 철저한 준비를성공의 조건으로 이야기합니다.(준비되어 있는 자만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느냐 하는 선택은 신중해야 하나 선택한 후에는 두려움 없이 밀고 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정인태 사장이 이야기하는 성공과정에서 조심해야할 것

그이 "居身 百尺樓上 放眼 萬卷書中(거신 백척누상 방안 만권서중)"이라는 글을 소중히 한다고 합니다. 내용인즉 몸은 백척 높은 곳에 올라갈 지라도 눈은 항상 만권의 책 속에 있으라는 의미로 성공 과정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교만과 독선이다. 사람은 직책이 높아지고 성공에 가까울수록 교만해지기 쉬우니 항상 책을 읽고 그 안에서 겸손함과 아이디어를 얻으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 정인태 사장이 말하는 외식업의 생명력

"외식업의 생명은 대중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연령과 취향을 지닌 고객들이 누구나 쉽게 찾은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브랜드만의 고유한 개성이나 특징은 고객들에게 흥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지만 일부 고객층에만 특화된 브랜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며 조건없는 차별성만을 강조하기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 더욱 많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높은 질의 음식을 가장 편안한 분위기에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정 회장은 패밀리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스와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1등 업체로 끌어올린 주인공. TGIF의 창립 멤버였던 그는 지난 92년 서울 양재점에서 ‘일일 매출 세계기록’ 2880만원을, 93년에는 전세계 TGIF매장 가운데 연간 최다 고객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96년에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대표로 옮겨 후발주자에 불과했던 아웃백을 90여개 매장을 갖춘 1등 업체로 탈바꿈시켰다. 정 회장은 현재 이티앤제우스와 이앤지커피 회장으로서 한식당 불고기브라더스와 미국 커피체인 카리부커피를 이끌고 있다.

■정 회장이 밝히는 성공비결은정 회장이 밝히는 성공비결은 간단하다. 좋은 원재료와 합리적인 가격, 좋은 서비스가 기본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음식점 주인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기준으로 맞춰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단가를 맞추기 위해 원재료 질을 낮추면 고객은 결국 더 나은 곳으로 가게 되어 있다”며 “고객의 입맛을 속일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는 아웃백에서도 100일 곡물을 먹인 호주산 청정 냉장육을 들여오는 등 식재료 부문에 최고로 공을 들였다. 외식업은 ‘베푸는 정신’이 있어야 하는 분야로 남주는 것을 아까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가격. 정 회장은 TGIF와 아웃백에서 음료와 수프, 빵, 메인요리, 커피를 푸집하게 제공하면서도 가격을 9900∼1만원대로 낮췄다. 처음에는 비난하던 경쟁업체들도 결국 아웃백의 런치세트 메뉴를 쫓아 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패밀리 레스토랑 하면 떠오르는 가격대와 세트메뉴는 정 회장의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에도 공을 기울였다. 고객이 음식점에 들어섰을 때 원하는 것은 ‘진정으로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과 ‘빠른 서빙’임을 감안해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도 철저하게 강조했다.

정 회장은 “외식업 종사자들은 자신의 기준으로 음식을 만들고 서빙을 하면서 고객이 알아주지 않는 점을 탓한다”며 “모든 것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식과 커피로 평정한다이런 성공신화의 정 사장이 바로 한식인 ‘불고기 브라더스’와 원두커피체인 ‘카리부커피’를 들고 컴백했다. 때문에 이 두 브랜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불고기 브라더스와 카리부커피에도 그의 성공요인은 그대로 적용된다.

정 회장이 한식을 택한 이유는 한식당의 표준화를 통해 한식을 세계로 알리기 위해서다. 국내 유명한 한식당 대부분이 조리법과 서비스 측면에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은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

정 회장은 “손맛에만 의존하는 한식으로는 대형화, 체인화가 불가능하다”며 “나중에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브랜드 레스토랑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특히 불고기는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형태로 세계 누구나가 좋아할 만한 음식이기에 선택하게 됐다.

정 회장은 우선 고기의 질을 높였고 가격을 2만원대로 일반 한식당에 비해 절반으로 낮췄다. 고기는 호주산 냉장육을 쓰는데 목초 100일, 곡물 300일을 먹여 단 맛이 제대로 난다는 게 정 사장의 설명. 또 1인분 주문도 가능하게 한 점도 타 고깃집과 차별화 한 포인트다. 인테리어에도 심혈을 기울여 고기 냄새가 빠지도록 환기시설을 갖춘 400만∼800만원짜리 테이블을 들여왔다.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젊은 남녀 직원들은 기본이다.

정 회장은 “불고기 브라더스는 기존 한식당의 룰을 깨고 새로운 한식당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한식의 표준화를 통해 세계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불고기 브라더스는 현재 4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며 5년내 100개 점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리부커피는 스타벅스를 겨냥해 들여온 것이다. 카리부커피는 미국내에서도 스타벅스에 이은 2위 커피체인이다. 지난달 22일 서울 양재점에 처음 문을 연 카리부커피는 이달 신촌점에 이어 압구정, 명동, 이대점까지 오픈을 확정지었다.

카리부커피 역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맛’이다. 경쟁업체들의 프렌치 로스팅과 달리 마일드 로스팅을 통해 한국인의 입맛에 더욱 맞을 것이라는 게 정 회장의 설명. 카리부커피는 5년내 50개까지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정 회장은 불고기 브라더스는 10개, 카리부커피는 20개의 매장만 되면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고 본격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 회장의 새로운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회장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식요리 등 해보고 싶은 분야가 많이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