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동업이라면 이익분배 분명히해야

2030세대는 창업 시 성공보다는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다. 철저한 준비와 계획 없이 무작정 벌려놓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2030세대 창업 시 유의해야 할 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준비 없는 창업'은 금물이다. 취업이 어려워 혹은 직장생활에 비전이 없어 무턱대고 창업을 선택하면 안 된다. 장사해 돈을 벌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창업시장은 청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냉혹하다.

창업에 나서기 전 단계적으로 실행해야 할 사항을 명시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내용은 자세하면 자세할수록 좋다. 투자 자금과 사업 규모, 자금 회수 일정까지 구체적으로 정하도록 한다. 점포 사업을 고려한다면 상권 분석과 점포 운영 전략, 종업원 수까지 정확히 결정하도록 한다.

사회 경험이 부족해 위기가 닥쳤을 때 쉽게 좌절하는 것도 2030세대 특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 최선이다. 2030세대는 창업 시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므로 우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천천히 경험을 쌓아 나가도록 한다. 경험은 지식만으로는 가질 수 없는 위기관리 능력을 키워준다.

부족한 자금을 해결하고자 친구와 동업 방식으로 창업했다 사업도 망하고 친구 관계도 깨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성공적인 동업을 위해서는 우선 업무 분담과 책임소재, 이익분배 등 계약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또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보완관계 동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창업자가 미혼이라면 나태한 생활을 경계해야 한다. 20대 창업자에게 가장 큰 적은 '나태'다. 출퇴근 시간을 준수하고 점포 영업시간을 엄수하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