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혼자서도 다(多)하는 IT가 뜬다’

불황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한 대로 여러 가지 기능을 누릴 수 있는 이른바 ‘1석 2조’식 IT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은 한 대 가격으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 소형 IT제품의 종류가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휴대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운전 중에 길도 찾고 차 안에서 책도 읽고, ‘내비게이션+오디오북’ = 내비게이션은 기존에는 ‘길 안

내’만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운전 문화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자동차 안 허브’ 기기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무료한 출퇴근 시간, 운전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으면서도 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 신년을 맞아 자기계발을 결심했다면 독서 기능이 더해진 1석 2조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볼만하다.

SK마케팅앤컴퍼니의 ‘엔나비’는 길 안내는 물론, 오디오북 서비스를 통해 이동 시간도 유용하게 보내게 해 주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다. 전국 SK주유소에서 무료 제공하는 ‘디지털허브 오디오북 서비스’를 이용, 블루투스를 통해 내비게이션에 무료 오디오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파일의 용량이 4~5MB에 불과해 1분 정도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전문 성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재미있게 책을 감상할 수 있다.

▶ 도서관에는 너 하나면 돼! 사전도 찾고 음악도 듣고, ‘전자사전+MP3P’= 전자사전과 MP3 플레이어는 학생들의 필수품. 신년을 맞아 두 기능을 한 대에 탑재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제품이 학생들 선물로 눈길을 끈다.

아이리버의 딕플 D35는 전자사전에 MP3 및 동영상 플레이어의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음악을 재생하면서 사전을 검색하는 멀티 태스킹 기능, 동영상을 보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검색할 수 있는 동영상 자막 점프 기능, 어떤 화면을 보는 중이더라도 단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는 퀵 서치 기능을 갖춰 사전과 플레이어의 기능을 함께 이용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메뉴 반복 버튼를 케이스 바깥으로 배치해 외국어 학습이나 음악 재생 시 반복 기능을 쉽게 쓸 수 있다. 전자사전의 기본에도 충실해 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사전 기능을 지원하며 기본 사전 외에도 우리말 맞춤법, 디지털 한자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브리태니커백과사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 널찍한 액정, 동영상을 위해 다시 한 번 태어나다, ‘디지털카메라+PMP’= 디지털카메라의 넓은 액정을 동영상 및 텍스트 감상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 동영상을 감상하고, 주말에는 디지털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직장인들에게 선호 받는다.

삼성전자의 VLUU NV9는 디지털카메라와 PMP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출퇴근시 영화, 뮤직비디오, 인터넷 강좌를 보는 데 사용하고, 레저시에는 디지털카메라로 사용하면 안성맞춤이다.

2.7인치의 액정에서 풀 스크린으로 디지털카메라와 PMP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텍스트뷰어 기능이 있어 다양한 언어의 TXT 파일도 불러올 수 있으며, 텍스트 파일을 자동 재생하고 MP3를 배경 음악으로 들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