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창업, 행복한 창업

창업은 왜 하는 것이고 어떤 창업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돈을 많이 벌고 또는 많이 벌 수 있는 것이 훌륭한 창업이고 그렇지 못하면 실패한 창업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버는 창업자가 반드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에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오히려 돈을 벌고 나서 가정이 파탄나는 경우도 보았고 성공창업 후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한 후에 실패한 경우를 보면 반드시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버는 것이 행복과 불행을 가늠하는 척도는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나라 창업은 시작부터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아이템은 이런 분들이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식이 아니라 얼마를 투자하면 얼마를 벌 수 있다는 식의 창업관행이 유행아이템을 만들고 자신에게 맞지도 않은 아이템을 선택해서 신이 나지 않는 운영으로 결국은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성공 창업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소자본 창업자들의 경우를 보면 일하는 재미로 열심히 하다 보니 단골도 많이 생기고 돈도 벌게 되더라는 것이다. 간단한 이야기지만 대단히 중요한 명제다.

시작은 급할 것도 없고 서두를 것도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창업을 할 수 있는 문화만 형성된다면, 이 보다 행복한 창업은 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창업을 하면 다소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돈을 벌어서 충분히 쓰고 남는 돈으로 기부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내가 아주 작게 쓰고 기부하는 식이 더욱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기부하고 창업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겠지만 문제는 행복이다. 행복은 근본적으로 내 마음 속에 있다. 즉 내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마음가짐은 소자본 창업자가 신명나게 창업해서 행복하게 점포를 운영하는 마음자세와 같기 때문이다.

돈 버는 창업보다는 행복한 창업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창업문화가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