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경영자의 5가지 특성

경영하는 사람의 머리는 공부 잘하는 사람의 머리와는 다르다. 인생이 성적순이라고? 성공이 성적순이라고? 그렇다면 명문대생의 성적 순으로 성공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성공의 기준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부자의 기준으로 성공 순위를 매긴다면, 성공하는 사람이 발달하는 특징은 따로 있다. 그것을 BQ라 하자. 물론 이 BQ는 'Brilliant quotient'가 아닌 ‘Business quotient\'이다. 경영자가 가져야 할 BQ의 요소! 어떤 것들이 있을까?

특징 1 - 허풍이 심하다.

우선, 첫 번째 성공하는 경영자의 특징은 ‘허풍’이 심하다는 것이다. 요지는 다음과 같다. 경영자는 허풍이 심할 수밖에 없다. 허풍이 심한 것은 그만큼 미래에 관해서 이야기하기를 즐기기 때문이다.

한 예로 최근 이치구 소장이 현대 그룹의 전 회장 故정주영 회장의 동생이신 정상영 회장과 함께 동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국제적인 행사 참가 후 식사 자리에서 정상영 회장은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왕성한 경영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시며, 카자흐스탄의 석유 파이프를 끌어오는 경로에 대해서 고민하셨다 한다. 카자흐스탄의 석유를 가져오는 일은 불가능할 수도 있고,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몇 십년 후에나 가능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태도, 그것이 미래를 경영하는 경영자의 자세이다.

항상 세상은 먼저 생각하고, 먼저 움직이는 사람에 의해서 이끌려가기 마련이다.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사람에게 사실 돈을 버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항상 미래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집 앞 공원의 어느 벤치에 관련해서 이런 문구가 적혀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과거를 이야기 하면 노년이요, 현재를 이야기하면 중년이다. 미래를 이야기하라, 그가 바로 청년이다.’ 언제나 청년 마인드로 살아가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특징 2 - 일찍 일어난다.

두 번째로 성공하는 경영자의 습관은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얼마 전에 ‘아침형 인간’의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아침형 인간이 되자는 의도는, 단순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자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이성적인 태도의 생활 패턴을 구축하는데 있다. 물론 예능에 종사하는 사람과 같은 경우는 감성이 활발한 늦은 시간에 활동하는 것이 더욱 전략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이 중요시 되는 직장과 라이프사이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성이 깨어있는 시간을 좀 더 늘리고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보다 나은 삶의 능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체질상 아침형인간이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각자 사람마다 특유의 체질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체질은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고, 체질을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삶의 의욕과 마음가짐이다. 학창 시절 늘 늦잠을 자곤 하지만, 소풍가는 날과 수학여행 날은 들뜬 기분에 일찍 일어나지 않았나. 이치구 소장은 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음가짐을 가진 대표적인 경영자로 故정주영 회장을 말하면서, 동시에 그가 남긴 말 한마디를 소개했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하루 동안 무슨 좋은 일이 생길지에 대해서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하루의 시작은 그래서 늘 기분이 좋다.’ 이제부터 직접적인 돈을 버는 일에만 신경을 쓰며 애쓰기 보다는, 돈을 벌 수 있는 체질과 마인드를 가지도록 노력하도록 하자.

특징 3 - 믿음을 잃지 않는다.

세 번째, 성공하는 경영자는 반드시 믿음을 잃지 않는다. 고언에 이런 말이 있다. ‘자신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며 이해하는 사람 두 명이 서로 믿음을 잃지 않는다면 절대 사업에서 실패하지 않는다. 그러한 사람이 세 명이 서로 협력하고 믿음을 유지한다면 실패하지 않는 나라를 세울 수 있다.’

믿음이라는 것은 이처럼 중요한 일이다. 과거 정주영 회장과 이명박씨의 관계만 보더라도, 정주영 회장이 고개를 돌려 이명박씨와 눈이 마주치면 그는 의도를 파악하고 화장실을 안내하거나 업무를 처리한다거나 했다고 한다. 이처럼 믿음을 잃지 않는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사람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일이다. 믿을만한 사람을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능력있는 사람을 선별하고, 자신의 눈과 상대방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경영자 뿐만이 아니다. 작은 단체의 지도자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믿음과 안목은 필요하다.

지도자들을 흔히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누곤 하는데, 하나는 유능하여 자기가 맡아서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단순 업무에 대한 능력은 부족하게 보이나 업무를 잘 배정하여 효율적으로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의 유형이 있다. 어느 타입이 성공하는 경영자에 가까운가? 후자의 타입이 성공하는 경영자라고.

한 예로 마쓰시다 코노스케 회장과 그와 절친했던 한 임원이 칠순잔치 후 뒷자리에서 한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그 임원이 장난스레 \'회장님은 자신보다 나은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큰 기업의 총수가 될 수 있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코노스케 회장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남들과 다른 것이 두 가지 있다. 그것은 머리와 몸이다. 먼저 머리는 나쁘다. 일명 꼴통이다 . 그래서 나보다 더 유능한 인재를 찾고 그것을 맡기려고 한다. 얼마 전에도 정보정보시스템(MIS)를 도입하려고 혼자 일주일을 고민했는데 도저히 불가능한 것 같아서 기획실 다나카를 불러서 일을 맡겼더니 단 25시간정도 만에 처리해내더라. 나는 그에게 천재라고 했다. 실제로 나에 비하면 그는 천재다. 그도 역시 좋아하는 듯 했다.

두 번째로 다른 것은 몸이다. 나는 건장한 사람에 비하면 몸이 약하다. 역시 같은 이유로 나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맡기게 된다. 물류를 싣는데 인부들이 말을 안 듣더라. 태풍이 와서 제품이 문제가 생길 듯하여 야쿠자를 닮은 영업부장을 불렀더니 이틀 치 일을 하루 만에 끝내더라.”

기업이라는 것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을 알고 사람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징 4 - 습관을 아낀다.

성공하는 경영자의 네 번째 습관을 아낀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돈과 신용의 중요성을 안다는 것과도 연관된다. 한국 기업 중 망하는 기업이 10개 있다면, 그 기업의 망하는 이유는 4개는 판매대금을 못 받아서, 2개는 사기 당해서, 2개는 종업원이 돈을 횡령해서, 나머지 2개는 기타 이유라고 한다. 기업 뿐만 아니라 은행 대손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부끄럽게도 한국이다. 이것이 한국 경제의 현실이란다. 이러한 사회일수록 신용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신용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본의 소중함과 위력을 알아서 스스로가 아끼고, 핵심역량에만 집중하여 돈을 쓰며, 빌린 돈에 대해 갚을 줄 알아야 신용이 생기는 것이다. SK 최태원 회장의 아버지이신 故최종현씨는 6.25 전쟁이 일어나자 서둘러 은행에 진 부채를 갚고 피난을 갔다는 일화가 있다. 그 후 전쟁이 끝나자 최종현씨에게는 무담보 대출을 해줄만큼 신용이 쌓였다고 한다.

신뢰관계와 신용의 구축은 사업자의 필수 덕목이라 할 수 있겠다. 신용 구축에 있어서 조언으로 現한국외국어대학교 창업 컨설턴트이신 강성근 교수님의 말씀을 한마디 빌리도록 하겠다. 신용구축을 위한 작은 팁이라면, 어린나이에서부터 신용카드를 쓰라는 것이다. 단, 주의할 점은 신용카드를 쓰라고 해서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카드로 적재에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카드를 사용하고 사용금이 연체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신용은 돈을 빌리지 않을 때 쌓이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금융에서의 신용은 돈을 빌리고 갚을 때 쌓이는 것이다.

특징 5 - 경쟁의식이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성공하는 경영자의 습관은 경쟁의식이다. 경쟁을 한다는 것은 더 나은 모습에 대한 도전을 뜻한다. 겸손과 검소를 미덕으로 삼는 것은 좋지만, 더 나은 모습을 꿈꾸지 않는 것은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상태에 불과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하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숙명일지도 모른다. 관련해서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 때 그 땅을 샀어야 했는데...’ 하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물론 경쟁을 중요시 한다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당연히 아파야 하는 것이 맞지만, 성공하는 경영자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경쟁해야겠다는 확신이 섰을 때는 경쟁요인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실천 의식, 도전 의식 없이는 성공은 불가능하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도 비견되는 이 경쟁구도에서 중소기업이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넓은 들판에서 경쟁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중소기업은 게릴라 부대가 되어야 한다. 미리 움직여서 공격하고, 미리 개척해서 도망가고, 미리 판단해서 행동으로 옮겨야한다. 그러한 바탕에는 선진 기술을 비롯한 많은 방면으로 응용할 수 있는 언어와 같은 다재다능한 능력이 필요하다.

앞서 성공하는 경영자의 다섯 가지 습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 다섯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이 세상 모두가 성공하여 부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사실인 만큼 모두가 이러한 BQ의 요소를 모두 함양하기란 힘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습관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몸에 익히는 과정을 거치는 것임을 잊지 말고, 예비창업가 여러분도 지금부터 성공하는 습관을 익혀 미래의 성공하는 경영자로 거듭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