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이 깨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누구나 창업을 하면 콘셉트를 정하고 목표와 원칙을 세우게 마련이다. 하지만 경영을 하다보면 애초 정한 원칙이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조언을 들으면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도입하다 보니 처음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인 콘셉트와 목표에 대한 원칙, 경영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결과다.

예를 들어 13평 규모의 의류점을 창업할 때 주 고객을 20~30대 직장여성으로 잡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40대 50대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론과 현실적으로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잘못되는 경우가 많다.

대상을 넓히면서 들어가는 제품비용과 장식분위기 및 점포의 전반적인 인테리어 분위기는 20~30대와 40~50의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결국 20~30대의 주 고객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고객을 놓칠 수 있다. 20~30대의 직장여성을 주 고객으로 했으면 구체적인 제품에 대한 수준 및 질과 가격에 대한 콘셉트를 명확히 하고 주 고객에 대한 만족을 어떻게 높일지 방안을 강구해 매출을 늘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낫다.

그러나 목표와 원칙이 잘못됐다면 분명히 개선을 해야 한다. 점심 매출 위주의 식당을 개업했다 하더라도 목표했던 매출이 되지 않는다면 주위의 상권과 입지, 유동인구 및 통행량을 분석해 타당성이 있을 때는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

저녁에도 매출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분위기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만약 타당성이 없다면 점포 운영을 포기해야 할 것인지를 심각히 고민해 잘못된 목표에 대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