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음식점의 공통된 특징은 무엇인가 ?

첫째, 최상의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것이다.

그만그만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혀끝을 자극하는 소스나 상상을 초월한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의 방법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 손님이 몰려올 수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음식점이 될 수 없다. 좋은 음식은 식재료의 고유의 맛을 살리는 것이다. 이를 살리지 못하면 상품력 있는 메뉴로서 오래갈 수 없다.

맛있는 메뉴란 좋은 식자재가 보장한다. 광명시 철산동 김치찌개전문점에서는 돼지고기를 매일매일 사서 찌게용으로 사용한다. 대부분 식당들은 하루나 이틀지난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반면 이집에서는 당일 사온 돼지고기만을 사용하고, 재고가 남으면 직원들이 먹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김치찌개 전문점인 이집에서는 사시사철 30분이상 줄서 기다리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유명한 음식점이 되었다.

둘째, 편리성(Convenience)이다.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음식점을 도보나 승용차를 이용하여 접근하기 편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새권이나 주차장을 겸비한 음식점이 좋은 입지인 것이다. 또한 음식점에 와서도 편리한 인테리어, 친근한 분위기, 온돌방(한식당일경우), 따뜻한 인사말, 주문하기 쉬운 메뉴판,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메뉴, 따뜻한 색감 등 편안하고 부담없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성공의 포인트이다.

셋째, 포만감을 주는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는 감각적인 가격이다.

3,300원대의 삼겹살 업소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상품력(메뉴) 대비 싸다라는 것이다. 1인분 탕 1그릇이 12,000원하는 점포나, 1인분에 29,000원하는 왕갈비 1대도 고객이 싸게 느끼게 만든 메뉴이다. 고객이 싸게 느낀다는 것은 량뿐만 아니라 시각이나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포함한 오감(五感)메뉴에서 느낄수 있는 모든 부분을 하나의 상품력으로 가격대비 고객이 싸다고 느끼는 것이다.

넷째, 친근감(Togetherness)이다.

아무리 독특하고 특이한 메뉴일지라도 친근감이 없고 대중성이 낮으면 인기메뉴가 되거나 성공하기가 어렵다. 용봉탕이나 전복탕, 고래고기집, 염소요리집 등이 성공하기 어려운 것도 대중성이 낮고 친근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메뉴뿐만아니라 음식점에 주인이 없어도 장사가 잘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업이 잘되어 번성식당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주인이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게 되면 명소로서 오랫동안 번성할 수 있으나, 주인이 자리를 비우고 골프나 개인적인 레저등으로 음식점 영업에 소홀해지면 멀지 않아 망하게 되는 경우가 여기에 있다. 주인이 입구에서 “어서오십시오,반갑습니다,오랜만입니다” 등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면 손님은 우쭐해지고 기분좋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