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고객을 잡아라!

현재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창업아이템을 살펴보면 새로운 소비계층을 겨냥한 신종 서비스업이 대세다. 프로슈머, 마담슈머, 트랜슈머 등 다양한 슈머를 겨냥한 창업 아이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 프로슈머 prosumer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의 개발 및 유통과정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소비자를 이르는 말이다.

다시 말해 프로슈머는 고객만족경영(CSM:Customer Satisfaction Management)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소비자는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에 그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기업가 마인드를 갖춘 능동적인 존재로 변모하고 있다. 즉 구매를 통해 단순히 욕구만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정보로 제품의 제조나 구매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는 자기주도형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시장은 국내외 창업시장에서도 점차적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매스티지(대중을 위한 명품)소비자 추세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실제로 프로슈머와 관련된 판매업의 경우 건강·환경·가격 지향 아이템들이 호조를 보였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유기농산물 전문점, 어린이관련 교구 및 문구의 소비성이 우수했다.

서비스업종은 기술 지향 아이템과 고객 중심형 업종이 주축이었다. 또한 독점 내지 독과점의 기술력을 통한 시장 확장 제품과 환경·미용, 용역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아이템이 주를 이룬 시기였다. 다만 아무리 프로슈머가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더라도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강점과 약점 등의 특성을 파악, 이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국내외 경영환경의 변화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고객들의 기호가 다양해졌고 까다로워 졌다. 과거에 비해 고객들은 보다 다양한 제품을 원하고 있으며 남과 다른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고 있다.

둘째 과거에 비해 시장경재의 수준이 높아졌다. 이러한 사회적 시장 환경으로 말미암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대부분의 산업에서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공급자는 고객이 원하는 욕구를 찾아서 이것을 충복시킬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목표의식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고객은 항상 1등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무한경쟁시대에서는 고객중심 사고로 무장된 공급자 만이 성장과 발전을 기할 수 있다는 다소 공격적인 이야기이지만 반드시 공급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사유보다는 공유의 개념 도입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재화이지만 혼자 소유하기엔 비교적 값비싼 물건이나 벅찬 아이템에 대해 함께 소유하는 형태의 공유개념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평소에는 그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고 있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소유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바로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이다.

휴가 한철을 즐기기 위해 휴양지에 집을 한 채 사 놓을 수 없어 회원권으로 콘도를 이용하는 제도와 같은 것은 이미 국내에서도 보편화돼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주차장을 비롯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컨텐츠와 연계하는 것도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되고 있다. 이는 과거의 소비자와 현재의 소비자의 사고 의식을 비롯한 환경이 크게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여 서로 공유하면서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개성 살린 ‘나만의 아이템’ 각광

모든 인간은 이 세상에 오직 자신하나 뿐이라는 사실에 매료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가치로운 소비를 즐기려는 새로운 소비 형태로 매스티지 경향이 강한편이며 최근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가격선에서 가치를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어떤 소품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자신의 개성에 이르기까지 남들과는 차별화된, 즉 자신만이 갖고 있다는 소유 욕구를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 있었던 인형에서부터 휴대폰, 자동차 등 실생활과 밀접한 소품은 물론 생활필수품도 ‘나만의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이라는 인간의 욕구 충족을 위한 아이템 개발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제작과정에서도 매우 까다롭고 소비자의 마음에 쏙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으나 차별화된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려는 현대인들의 입맛에 딱 맞아떨어지는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