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의 사업계획서

우선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충분히 분석해야

상권과 점포입지 분석을 끝내고 'A급 점포'까지 확보했다면 이제 자신이 선택한 업종에 대해 사업 타당성을 따져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모래 위에 지은 건물은 쉽게 흔들리기 마련, 사업계획서는 든든한 '반석'처럼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존재이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전에 예비창업자들은 우선 사업 타당성을 분석해 보아야 한다. 앞으로 자신이 전개할 사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어떠한 계획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사업 타당성 분석은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선별한 창업 아이템과 상권, 점포입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기각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사업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한 구체적인 항목은 본인의 사업추진능력, 입지와 업종의 적합성, 성장성과 수익성 등이다. 이 외에도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을 추가로 점검해 볼 수 있다.

점포입지와 업종에 대한 사업타당성 분석이 끝나면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계획한 사업과 관련된 제반사항, 즉 점포주의 자질, 취급 상품의 시장특성, 성장가능성, 시장 확보 가능성과 전략, 적정 투자규모, 자금조달계획, 상품 구매 및 판매 계획, 종업원 수급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기술되어 있는 문서로 한마디로 '점포경영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 작성 시 주의사항

첫째,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사업계획서를 읽는 사람이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도무지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따라서 사업계획서는 그 내용이 한눈에 드러나도록 구체적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창업하고자 하는 사업 아이템, 경영진과 인력수급계획, 설비투자계획, 생산계획, 판매계획, 조직운영계획, 자금조달계획, 사업추진일정, 이익계획 등을 최대한 빠짐없이 기술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해당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업계의 시장 점유율이나 판세, 선행 기술수준, 경영진의 프로필, 창업자금 동원 능력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수치나 그래프를 사용한다면 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둘째, 실현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사업계획서가 지나치게 교과서적이거나 비현실적이어서는 곤란하다. 정말로 사업계획서대로만 일을 진행해도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현실적이어야 한다. 생각할 때는 사업성이 있어 보였는데 막상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새로운 문제점이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셋째, 독창적 아이템일수록 효과적이다. 독특한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도전정신 등 긍정적인 요소가 부각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넷째, 공공의 이익성을 가미하라. 창업의 목적이 개인적 이익만을 추구함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것임이 입증된다면 더할 나의 없이 좋다. 뛰어난 아이템과 풍부한 자금을 갖고도 실패하는 창업자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사사로운 개인적 이익에만 집착 하거나 독단에 빠지는 경우다.

사업의 세계에서는 일방적으로 유리한 비즈니스란 없다.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것이 사업의 세계다. 따라서 창업자는 공생의 정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