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특강" 창업, 철저하게 준비하면 핵심이 보인다

창업 강좌나 현장에서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을 만나다 보면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히 여기는 창업자들이 참으로 많다. 수많은 창업관련 정보에 파묻히다 보면 창업에 관한 지식은 나름대로 쌓이는 데도 그렇다.

사실 창업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창업에 관한 지식을 습득했는데도 그렇다면 이건 보통일이 아니다. 왜 그럴까? 왜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실제로 창업을 하려면 지식만 열심히 쌓고 있는데서 탈피해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야 한다. 행동하는 가운데에 지혜가 생긴다. 대체로 창업자들은 지나치게 포괄적이면서도 지엽적으로 접근을 한다. 막연히 ‘시장성 조사니, 시장 침투 가능성 조사니, 장래성,수익성,안정성 조사니’ 하는 일종의 도식적인 이론에만 매달려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조사나 지식이 불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다. 거기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창업정보는 이렇게 수집하라

창업을 준비하면서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보를 빨리 그리고 많이 얻는 것보다도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다. 예비창업자들은 올바른 정보를 판단 할 수 있는 기준이나 잣대가 거의 없다. 다양한 정보를 올바르게 취사 선택 하기 위해 정보를 좀 더 넓고, 깊게 받아들이면서 핵심을 꿰뚫으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인터넷과 친해져라

인터넷에는 창업정보만을 다루는 전문사이트가 100여개에 이르며, 각종 창업정보가 실려 있다. 물론 올바른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것은 창업자의 몫으로 남는다. 아이템이나 프랜차이즈 업체 정보만이 있다면 한번쯤은 그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언론매체를 활용하라

일간지, 주간경제 전문지, 월간 창업전문지, 창업 전문방송이나 무가지 신문 등이 있다. 유념할 일은 정도에 입각해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가 여부인데, 이의 판단역시 창업자 본인이 할 수 밖에 없다. 지나친 아이템 위주의 홍보성 기사는 객관성 , 신뢰성이 떨어질 수도 있음을 알아두기 바란다.

전문서적을 정독하라

창업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는 언론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나 창업에 대한 전문 정보인 아이템 선정법, 상권입지분석법 등은 전문서적을 통해 습득하는 것이 좋다.

창업강좌를 활용하라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각종 기업체 또는 민간 창업관련단체들의 유,무료 창업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예비창업자를 위한 단기 창업 강좌는 대부분 무료이며 부정기적인 것이 대다수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보는 창업자 개개인이 창업전문사이트를 통해 항상 점검해 봐야 한다.

창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무료 창업 강좌는 중소기업청이나 지방자치단체-서울특별시(하이서울창업스쿨), 광역자치단체나 구청, 지방 시, 도 등- 공기관들이 주로 주최하고 있으며 강의 내용 역시 비교적 객관적이고 올바르다. 그리고 각종 기업체나 언론매체, 프랜차이즈 본부나 창업컨설팅 기관들이 주최하는 강좌가 있는데, 이는 선별해서 보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창업박람회나 사업설명회를 활용하라

창업박람회나 사업설명회는 창업시장의 흐름, 특히아이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임에 틀림없다. 다만 창업박람회에 참여한 업체에 대해 어떤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 객관적으로 검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 스스로 옥석을 가려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신문이나 생활정보지 광고를 분석하라

광고를 보다 보면 창업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게 된다. 특히 유행 업종의 경우에는 생활정보지에 실리는 프랜차이즈 본부들의 광고물량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이처럼 매우 유용한 정보의 원천이 되므로 생활정보지를 생활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업컨설팅사나 창업선배들의 도움을 받아라

창업연구소, 창업대학원, 창업컨설팅 등 표현은 다르나 모두 창업에 관련된 전문가가 운영하는 곳이다. 물론 전문성이나 객관성에 약간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기관이나 프랜차이즈 업체보다는 비교적 객관적인 정보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은 IMF 이후 창업수요가 급격하게 늘자, 창업컨설턴트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이나 책임감, 사명감은 커녕 소자본 점포창업에 전혀 관심도 없었고 현장도 모르는 사람들이 철새처럼 창업 컨설컨트로 선회한 일이다. 사명감을 갖고 있는 창업전문가를 찾는 지혜가 필요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창업의 4요소와 창업핵심을 꿰뚫어라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창업자(서비스나 마케팅능력 등), 아이템, 입지(장소), 그리고 자금 등 4요소가 어우러져 이뤄진다. 그 중 창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바로 아이템과 그에 맞는 입지선정에 있다.

업종별로 핵심 키워드가 다르고 상권과 입지가 다르듯이 업종에 따라서는 입지가 중요한 것이 있는가 하면, 상품력이 중요한 것도 있고, 서비스가 중요한 것도 있다. 하지만 경기나 업종 불문하고 매출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상권과 입지이다. 특히 불경기에는 더욱 심하게 그 중요도가 드러난다.

상품력이나 점포크기도 입지가 받쳐줘야 그 구실을 하게 되며 서비스나 마케팅 능력도 입지가 받쳐 줬을때 비로소 빛을 발휘함을 명심해야 한다. 다만, 점포입지가 떨어져도 가능한 예외의 경우가 있다. 바로 대형점과 배달업이 그러하다. 대형점은 전문화 되고 차별화되어 거기가 아니면 안 되기 때문이고 배달업은 이용하기 편리해서다. 이는 모든 업종에 걸쳐서 보편타당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그런데 현장을 보라. 각종 창업 이론서나 창업 강좌를 보면, 창업에 대한 준비사항과 꼭 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되고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과목마다 비중도가 다름에도, 비중도 차이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나열된 지식조각들 때문에 실제 창업에서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나열되어 있는 지식들을 습득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창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을 체득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면서 동시에 타 지식(창업의 필수과목인 서비스나 마케팅,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차근차근 습득하는 방법으로 창업을 준비하라. 창업의 시작은 업종선정에서부터 하지만 그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것은 입지선정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