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자

무슨 장사를 해야 하지, 뭘 해야 먹고 살지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소비자는 가격이 적당하고 품질이 좋은 상품을 선호한다는 기본적 요소 이외에도 새로운 상품,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상품이나 체험하지 못한 것들에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구매의욕을 느낀다. 이 사실을 이해하면 절반의 성공은 보장되는 것이다.

최근 아이템의 생명이 1년을 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은 창업시장에서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기정사실화됐다. 인터넷의 생활화로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된 창업자들이 새로운 아이템들의 정보를 취득하고 '모방 창업'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잉돼 시설투자비를 환수하기도 전에 아이템의 수명이 끝나는 것이 현재의 창업시장이다. 기회의 영역이 돼야 할 창업이 또 다른 절망을 안겨주는 창업이 되어 버리면 곤란하다.

진입장벽이 높은 새로운 이이템은 없을까, 영원한 베스트셀러 창업은 없을까라는 고민의 해법은 의외로 간단한 사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자의 말 중에 "옛것을 알고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는 구절이 있다.

역사를 배우고 옛것을 배움에 있어 옛것이나 새것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즉 '온고지신'이라는 말은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뜻으로 '전통을 익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다'고 이해하면 된다. 소비자에게 판매할 상품과 관련, 과거부터 현재는 물론 미래의 방향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창업자들이 상품개발을 시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상품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다. 라이프사이클, 소모성, 계절성, 명예성, 운영성, 인건비, 현금회전율 등이 상품의 성격에 해당된다. 그리고 해당 상품 또는 아이템의 특징을 파악한다. 즉 인기도, 지명도, 지속성, 위험성, 필요성, 애프터서비스 등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만 한다.

또한 시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잘 팔리는 물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 둘러봐야 한다. 시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경기동향, 시중의 소비경향, 유행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존 시장에 새로 참여할 만한 여지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때 후보 점포입지에 관련된 업종 현황도 파악해야 한다. 즉 희망 입지에서 경쟁여건을 파악하고 진입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