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없는 창업은 실패의 연속이다

창업은 만능키가 절대 아니다

창업만 하면 다 될까? 각종 창업 정보를 보다보면 막상 창업만 하면 다들 성공할 것처럼 보인다. 취업안 된 청년실업자도, 명퇴한 사십대도, 몇 십 년 간 집에만 있던 가정주부도 창업만 하게되면 성공할 것처럼 얘기되고 있는 현실이 상당히 위험하게 보이기만 한다.

창업은 만능키가 아니다. 절대 창업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가장 최선의 대안이자 쉬운 돌파구는 아니다. 창업은 전쟁에 비유될 만큼 무척이나 어렵고 힘겹다. 창업 신드롬 속에서는 너무 장미빛 그림만 그려주는 것 같은데, 막상 현실은 가시덩쿨이다.

요즘 불고 있는 창업 신드롬 속에는 개별 창업자들의 창업을 통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입김도 들어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사업자나 창업관련 물품이나 컨설팅 업체, 부동산업자, 광고나 이벤트 사업자 등은 창업 신드롬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비약일지 모르겠지만, 이들에겐 개별 창업자가 망하더라도 크게 영향이 없다.

이미 창업자가 창업한 자체로 그들이 얻을 건 얻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들도 창업자들의 성공을 바랄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긴 한다. 하지만 그 노력이라는 것도 창업 당사자만큼 절실하지는 못한게 사실이다.

결국 망해서 아쉬운건 창업하는 당사자 뿐이다. 그러니 창업을 제대로 준비하고, 제대로된 마케팅 전략과 노하우를 가지고 덤벼들어야 하는 것은 순전히 창업자의 몫일 뿐이다.

실제로 창업 신드롬을 부추기는 사람들의 얘기처럼 창업이 그리 만만한게 아니며, 창업이 모든것을 해결해 주는 만능키도 아니다. 취업 안되서 창업한다는건 원칙적으로 반대다. 취업 안된 사람이 창업해서 성공할 수도 있겠으나, 자칫 취업 안되는 것에 대한 대안이 창업인양 부풀려 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사실 취업보다 더 어려운게 창업이다.

창업은 회사원이나 공무원의 그것보다 엄청난 노력과 희생, 엄청난 투자와 시간, 엄청난 자존심과 정성을 필요하로 하는 것이다.

취업의 실패는 곧 백수를 의미하지만, 창업의 실패는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고, 자칫 취업 안 된 사람들에게는 창업을 대안인양 제시하는 현실에서 청년 실업자와 더불어 청년 신용불량자도 대량 양산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