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맛'이 '매운 맛'으로"…회장님 손에 거듭나는 창업 아이템들

대한상공회의소가 기획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방송 버전'이 TV를 통해 공개된다.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들이 기업인들의 도움을 거쳐 사업화에 한발 더 다가가는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오디션 방송인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가 오는 19일부터 3주간 TV를 통해 방송된다고 16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유경 포스코엔투비 사장,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김현정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부사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방송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상의가 최 회장이 취임한 이후 내놓은 첫 사업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민간주도 국가발전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6월부터 100여일간 4704건의 출품작을 공모받아 서류심사를 통과한 20여개 출품작 중 '올해 최고의 국가발전 프로젝트'를 선발하는 과정을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촬영했다.

특히 출품작에 대한 멘토링에는 최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장병규 의장, 권명숙 대표, 정경선 대표, 김현정 부사장 등이 직접 나서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도 했다.

멘토링을 받은 참가자들은 "역시 기업인이었다. 이를테면 '순한 맛' 수준의 아이디어였는데, 기업인과 조직의 손을 거치니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매운 맛' 사업모델이 뚝딱 나왔다"고 평가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SK팀, 포스코팀, 크래프톤팀, 인텔팀, 딜로이트팀 등의 경쟁구도와 함께 6명의 기업인들의 이색 심사평 등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공모전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로 진행되며 1년에 한 번 2억29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가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들이 사회와 호흡하며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아이디어 선정과정뿐 아니라 이후 아이디어의 사업화 과정에도 역량을 쏟아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찾아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