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선도자 - 김철윤 (주)해리코리아 사장

김철윤 사장은 1989년 컨설팅사업부와 인테리어사업부를 발판삼아 그간 쌓아온 컨설팅 노하우를 접목, 1996년 이벤트 주류전문점 해리피아(160개점)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 이후 비어캐빈(173개점), 넘버텐(21개점), 유객주(퓨전요리주점. 37개점), 소솜(종합분식. 2개점)을 출시, 주류(酒類)를 중심으로 한 종합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김사장의 다브랜드 전략은 창업자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택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브랜드 제조기’로 불리는 그는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염두에 둔 아이템이 40가지나 된다”고 말한다. 해리코리아의 점포운영 시스템도 견고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가맹점의 80% 이상이 지역상권 내 1, 2위를 다투고 있다”는 게 김철윤 사장의 설명.

김사장 성공의 배경은 물론 프랜차이즈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에 있다. 그러나 그의 이력을 잘 아는 사람들은 타고난 장사꾼 기질과 다양한 경험을 성공 비결로 꼽는다. 김사장은 시쳇말로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거쳤을 정도로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인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직접 해본 장사가 17개 업종에 32가지나 된다.

IMF 직전 한창 잘 나갈 때는 가게 일곱 개를 한꺼번에 운영하며 큰돈을 벌기도 했다. 그가 주력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주점(酒店)을 선택한 것도 경험에서 나온 것. “많은 장사를 해보고 얻은 결론은 대기업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업종이어야 비전이 있다는 것이다. 술집은 대기업들이 쉽게 넘보지 못할 구조를 갖고 있다. 그 틈새를 공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