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한국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선도자 - 노희옥 (주)HON 회장

귀금속이 패션 소품으로 자리잡는 변화를 불러온 장본인 중 하나가 패션 주얼리 프랜차이즈 미니골드의 노희옥 회장이다. 미니골드는 지난 96년 설립, 143개 매장에서 작년 매출 450억원을 기록한 국내 패션 주얼리 일등 브랜드. 노회장은 금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면서 수요 연령층이 낮아지고, 소비의 양극화 현상으로 고급 주얼리 고객과 저가 패션 주얼리 고객으로 나뉘는 현상에 주목, 패션 주얼리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신세대층 공략을 위해 업계 최초로 스타를 활용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이런저런 이유로 노희옥 회장은 ‘돈키호테’로 불린다. 처음 업계에서는 그의 스타마케팅 전략을 무모한 것으로 폄하했다. 현재 전속모델은 톱스타 김희선과 장동건.

노희옥 회장은 지난 78년 미니골드의 모태인 (주)혼 주얼리를 설립했다. 혼 주얼리는 2003년 매출액 100억 7천만원의 체인제조 전문기업으로 연간 500만 달러를 수출하는 중견기업. 제조회사를 경영하던 노회장은 자체 유통망이 절실하다는 생각에 미니골드를 런칭했다.

미니골드는 지난 IMF 직후 혼 주얼리 매출이 급감했을 때 효자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당시 구매력 변동이 없던 20대 초반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한 덕분. 이제 노회장은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세계 30여 국가에 상표등록 완료 및 출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