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한국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선도자 - 최양하 (주)한샘

홈 인테리어 전문회사 ㈜한샘은 지난 1970년 창업 이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인류발전에 공헌한다’는 창업의지를 바탕으로 한길만을 걸어온 기업이다. 주택설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주방의 가구전문 업체로 시작, 1997년 인테리어 사업에 진출하며 종합 인테리어 유통업이라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했다. IMF로 인해 동종업계 뿐 아니라 전 업종이 불황에 빠진 시점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사업에 진출했던 것이 한샘을 비약적으로 성장시킨 계기이다.

한샘의 인테리어 사업은 그 동안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공간별 패키지 제안, 원스탑 쇼핑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매년 높은 성장을 해오고 있다. 품질 수준이 뛰어난 협력회사를 육성하여 한샘이 디자인한 제품을 만들게 하고 이것을 독자적인 유통망을 통해 공급하는 것이 한샘 인테리어 사업의 주요 프로세스이다.

한샘은 중저가 부엌가구 시장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1990년대 초반부터 보급형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고가제품 가격의 30% 수준의 저가제품을 개발하고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다른 업체들이 고가 시장에 주력하고 있을 때, IMF를 기점으로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한샘은 1999년 내부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대리점, 협력업체와 본사를 연결하기 위한 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ERP 시스템을 통해 본사가 대리점의 시공을 직접 지원하는 직시공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3분 캐드 시스템을 통해 상담시간을 축소하여 대리점 및 직매장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왔다.

한샘은 본사가 운영하는 '키친대학'의 정규 코스를 이수한 사람에게만 대리점 운영권을 부여한다. 1999년부터 '서비스 커트라인 제도'를 도입, 고객 서비스 수준이 일정기준 이하인 대리점은 운영자격을 제한한다. 대리점이 고객으로부터 두 번 이상의 서비스 불만을 받을 경우 본사가 즉시 교육 및 시정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