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선정과 창업의 형태

창업아이템은 시대상황의 산물인 경우가 많다. 시대마다 일정한 관심사들이 모여 트렌드를 형성하게 된다. 다이어트가 시대의 추세 일 때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분야가 각광을 받으며 환경이 시대흐름의 주역일 때는 환경관련산업이 매우 유망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현재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시대의 흐름과 같이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여야 한다.

따라서 트렌드를 읽고 시대의 흐름을 역류하지 않는 것이 아이템 선정시 중요한 고려사항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올해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창업전문가들은 올해의 트렌드로 '친환경, 웰빙관련업종'을 1순위로 꼽았다. 환경오염의 악화와 삶의질의 추구는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면서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다. 이어 급속한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퓨전화', 소비심리 위축을 타개할 '가격파괴'가 또한 올해 유망분야로 추천됐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실버산업은 21세기 최대 유망업종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실버산업 시장은 약30조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령층 의료, 보건, 여가관련업을 생각할수 있다. 그리고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국민소득 2만불 진입으로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가 엔터테인먼트, 여가, 레져업 시장이다. 지속적으로 소비패턴을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업종은 도입,성장, 성숙, 쇠퇴의 라이프사이클(life cycle)이 있다. 유행업종은 도입에서 곧바로 쇠퇴기로 가는 특성을 가진 아이템이다.

이러한 것은 짧은 기간동안 높은 수익을 얻을 수는 있지만 유행기간이 끝난 후 투자금을 회수하기가 어렵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언론에서 유망업종으로 추천하는 경우도 많이있다. 그러나 정보매체의 발달로 유망하다고 기사화된 아이템들은 앞다투어 창업하게 되고, 난립하여 종종 과열경쟁을 이기지 못한채 이내 사그러드는 경우가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유망업종을 찾는 방법은 역으로 유행업종을 골라내는 발상도 해 볼 수 있다. 유행업종과 유망업종은 초기에는 판단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다. 이럴때는 시장진입 장벽이 얼마나 높은가를 판단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소자본으로 쉽게 뛰어들 수 있다면 유행업종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많은 업종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소비의 근간인 수요가 꾸준한 것인지도 살펴야 한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하여 예비창업자는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가는 아이템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템이 선정되었다면 창업의 형태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서울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예비창업자의 80%이상이 독립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사업경험이나 기술등이 부족하고 불안하다면 프랜차이즈 가맹창업도 고려해볼 수 있다.

김기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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