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논란 일더니…명품 플랫폼, 좋은 시절 다 갔다

코로나19 시기 폭풍 성장해온 명품 거래 플랫폼들이 기로에 섰다. 최근 들어 이용자 감소폭이 두드러지면서다. 가격 거품 논란, 가품 우려, 스타트업 투자 감소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11일 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발란·머스트잇·트렌비의 지난달 월간이용자수(MAU)는 최고점 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플랫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발란은 지난 4월(이하 모두 22일 기준) 이용자가 82만명에서 지난달 60만명으로 줄었다. 지난 3월 MAU가 70만명에 달한 트렌비 이용자 수는 지난달 47만명으로 줄었다.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의 MAU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스타트업 거품 논란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