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여기어때, 글로벌 여행시장 공략 계획해외여행 시장 놓고 치열한 경쟁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개점 휴업 상태였던 여행업계가 여름 휴가철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기존 여행업체 뿐 아니라 신생 업체들이 해외여행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는 '여행이지'를 통해 연내 국내 톱3 종합여행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원투어는 지난 19일 '2022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여행이지는 지난 5월 출범한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 브랜드다.

교원그룹은 올해 5월 여행 전문법인 교원투어를 출범한 데 이어 최근 여행 전문브랜드 '여행이지'까지 론칭했다.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톱3 종합여행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투어는 정형화된 패키지 여행 상품을 다양화해 여행이지만의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세대별 여행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여행 상품을 선보여, 주 고객층인 40~50대 중장년층을 넘어 MZ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로 고객층을 확장해 나간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와 야놀자도 올해 종합여행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특수로 폭발적 성장을 이어왔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자 다수의 소비자들이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숙박앱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이런 가운데 야놀자는 지난해 인터파크를 2940억원에 인수하고, 여기어때도 지난해 10월 해외여행 플랫폼 '온라인투어'를 인수하며 글로벌 여행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

여기어때는 올 들어 실시간 해외 항공권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도 시작한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여기어때와 함께 한 편리한 국내 여행 경험은 해외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고객 경험에 역점을 두고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야놀자도 매주 2회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인기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태국을 비롯해 필리핀 세부, 일본 도쿄 등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패키지 상품을 비롯해 자유여행객을 위한 항공권, 숙박권 전용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를 전후로 종합여행사를 인수했던 야놀자나 여기어때, 교원투어 등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영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세와 인플레이션과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항공료 인상 등이 해외여행 시장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