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고 나만의 노하우 갖춰라

유행아이템을 피하고 성공창업으로 가기 위한 두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기본에 충실하자. 기본을 무시한 아이템은 금방 사라진다. 음식의 경우 기본요소인 '맛, 포만감, 즐거움'을 무시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발길을 끊게 된다. 한때 유행했던 (불타는) 조개구이 경우 마케팅 차원에서 시각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개껍질을 수북이 쌓아놓아 풍성해 보이지만 막상 먹고 나면 뭔가 부족하고 허전한 느낌이 든다.

부대메뉴에 가까워 포만감이라는 기본요소를 충족시키기 어려웠고 결국 중심메뉴로 전문 음식점화 했으나 실패로 귀결되었다. 요즘 프랜차이즈가 성황이다.

예비창업자들은 신규 브랜드를 선택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본요소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둘째, 나만의 노하우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고 바로 모방하기 쉬운 아이템이라면, 진입장벽이 없어 경쟁상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시장은 금방 과포화상태가 된다.

생고기 전문점의 경우 맛과 포만감을 채워주는 음식의 기본요소를 갖추고 있고 객 단가가 높아 마진도 좋은 괜찮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정육점에서 좋은 고기 받아서 불판에서 지글지글 익힌 다음 소금에 찍어 먹으면 되므로 조리 노하우가 약하다고 볼 수 있다. 너도나도 쉽게 차릴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결국 공멸로 이르게 된다.

막걸리전문점도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다는 것은 곧 차별화된 노하우가 약하다는 반증이다. 음식노하우 개발이 어려운 아이템 경우 독특한 소스, 엄선된 특별 재료, 숙성방법의 차별화 등 남이 흉내 내기 어려운 자기 집만의 노하우(레서피)를 갖추어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