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세요! 내가 이 쪽박집을 대박집으로 바꿔놓을 테니까요"

두 번이나 장사를 실패한 점포에 개업을 결정하면서 최애리 사장(알요리 전문점)이 자신 있게 한 말이다. 이미 포화상태인 외식시장에서는 장사가 잘되는 터를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최 사장은 얼마 전 상가에 투자했던 것이 잘못되면서 빚만 잔뜩 떠안았기 때문에 목이 좋거나, 상권이 형성돼 있는 곳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 후 최 사장은 틈새를 공략,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쪽박집을 대박집으로 바꾸어 놨고 지금은 최고 상권 중의 하나로 꼽히는 강남역 인근에 2호점을 오픈하면서 성공창업의 길을 걷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들의 창업과 경영혁신의 실전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장에서 배우는 성공창업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사장도 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은 20개의 사례들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유형별로 4개의 테마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제1부 '틈새를 공략하라' :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하여 성공한 사례

▲제2부 '위기에서 기회를 잡아라' : 끊임없는 위기 속에서도 도약의 기회를 찾아 성공한 사례

▲제3부 '나만의 아이디어로 승부하라' :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자기만의 아이템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한 사례

▲제4부 '뚝심으로 밀어붙여라' :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는 성공을 이룬 소상공인의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사례는 대부분 중소기업청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이나, 창업·컨설팅 지원을 적절히 활용, 성공의 계기를 만든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 책자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들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을 끈기와 노력으로 슬기롭게 이겨내는 과정이 진솔한 이야기 형태로 쓰여져 있고 예비창업자 뿐만 아니라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기존 소상공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