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창업을 해도 될까?

자의든 타의든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자신의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 그래서 너도나도 창업을 꿈꾼다. 그렇다면 실패하지 않고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노하우는 없을까? 이 책 《소자본 창업》은 소자본으로 점포 창업을 할 때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갖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누구도 실패를 전제로 창업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늘 실패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이 책에는 성공하는 창업보다는 실패하지 않는 창업, 5년 넘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가 실려 있다. 왕초보 예비창업자가 가장 먼저 읽어 두면 좋을 창업 가이드다. 핸드북 스타일 판형에 군더더기 없는 알짜만 담았다.

나의 창업지수는?

다음은 창업 후 일어나는 혹은 겪어야 하는 당혹스러운 상황 10가지에 대한 질문이다.이 중에서 7가지 이상 ‘예’라고 솔직하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어야 창업자로서의 자세가 준비된 것이다.

01. 나는 손님들의 냄새 나는 신발을 즐거운 마음으로 정리할 수 있다.

02. 나는 창업 결심 후, 어떤 파격적인 조건의 취업 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할 수 있다.

03. 나는 밤과 낮이 180도로 바뀌게 되는 생활환경에 즐겁게 적응할 수 있다.

04. 나는 손님에게 따귀를 맞아도 겉으로는 웃을 수 있다.

05. 나는 가게 문을 내가 먼저 열고 종업원을 맞이할 수 있다.

06. 나는 영업시간 중 10년 만에 연락 온 친구와의 만남도 거절할 수 있다

.07. 나는 창업 준비를 위해 다른 가게의 종업원으로 취업할 수도 있다.

08. 나는 라이벌 친구에게 자신 있게 내 창업 사실을 알릴 수 있다.

09. 나는 친구의 권유로 하게 된 창업이 실패를 하더라도 그 친구를 원망하지 않는다.

10.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쓴 동기와 의도가 있다면?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년간 준비를 하면서, 자기 자본이 투자되는 창업은 준비가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창업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준비가 부족하면, 결국 창업은 성공보다 실패가 더 가깝다. 창업은 기술보다 창업자의 마인드 제고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창업보다는 실패하지 않는 창업, 2, 3년마다 주인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5년, 10년 주인의 손때가 묻어나는 그런 창업이 바람직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업이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내용 정도는 알고 창업을 하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나는 창업을 해도 될까?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았으면 하는 것이 소박한 바람이다.

국내 창업시장의 가장 큰 문제와 병폐는 무엇?

우리나라 창업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것이 문제다. 제도적으로 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올바른 창업교육을 통해 이를 바로잡아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창업시장의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향상이 우리나라 창업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이를 위해서는 창업 컨설턴트는 물론이고 프랜차이즈 사업자와 정부에서도 노력을 해야 한다. IMF 직후 대량실업 문제를 창업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정부와 언론도 이제 새로운 시각에서 소자본 창업시장을 조망해야 할 때다. 창업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 즉 사전 준비의 중요성보다는 창업에 필요한 기술 만들기에 주력해 온 우리나라 창업시장의 부끄러운 역사를 더 이상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예비창업자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한마디는?

모든 예비창업자들은 대박을 꿈꾸면서 시장에 접근한다. 그러나 준비가 부족하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성공창업의 반열에 서려면 무엇보다도 철저한 사전준비와 창업자로서의 확고한 마인드 정립이 우선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성공은 아이템, 상권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 자신이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창업의 매력은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확실히 지불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창업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정도는 숙지했으면 한다.